은행권, 연말까지 주담대 문턱 더 높인다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4-10-23 15:54:4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은행들이 연말까지 가계부채 관리 정책의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에 대한 문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은행권 대출태도지수는 -12로 3분기(-17)보다 대출심사가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보수적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 주택담보대출(-28)과 가계 일반대출(-17) 부문에서 대출태도 강화 기조가 뚜렷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4분기 대출수요지수는 13으로, 3분기(17)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의 경우 대기업(6→0) 대출 수요가 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경우 운전자금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대출수요가 6에서 14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권의 신용위험 우려도 여전했다.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19를 기록했다. 3분기(26)보다는 7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대출 주체별로는 대기업(11)이 3분기 대비 5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25)은 6포인트, 가계(11)는 1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비은행 금융기관들도 4분기 대출자들의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상호금융조합(42), 상호저축은행(24), 생명보험회사(21) 등의 신용위험지수가 기준선인 0을 크게 상회했다.

취약 차주와 부동산 관련 대출의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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