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서울과 지방의 집값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누적 상승률은 6.88%로, 지난해 상승률인 4.10%를 넘어섰다. 반면 지방은 지난해 1.42% 하락에 이어 올해도 1.30% 떨어지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방은 거래 절벽 속에 3년 가까이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수도권과 지방 간 집값 격차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아파트 매매 실거래 가격 지수는 수도권 152.0, 지방 105.2로 나타나 격차가 17년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여자들이 세제·규제 부담을 줄이고자 다주택보다는 서울 핵심 지역 아파트 한 채에 집중하면서 서울 쏠림과 가격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해석했다.
반면, 지방 시장은 인구 감소와 공급 과잉이 맞물리며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
대구는 지난해 -4.01%, 올해 -3.58%로 추가 하락했고, 대전은 지난해 -0.98%, 올해 -2.02%로 낙폭이 커졌다. 충남과 전남, 경북 등도 모두 지난해를 웃도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