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사장단 인사에서 수장들이 전원 교체되는 파격 인사가 단행됐다. 안정보다는 변화를 택한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일 삼성생명은 현 삼성화재 홍원학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삼성화재는 현 삼성생명 이문화 부사장을, 삼성증권은 현 삼성생명 박종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삼성금융은 올해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모든 계열사 사장들이 교체되는 파격인사가 단행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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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내정자. (사진=삼성생명 제공) |
1964년생인 홍원학 사장은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전자 경영전략팀 상무로 근무했다.
이후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을 거치면서 디지털 전환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삼성화재 사장 당시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생명은 홍원학 사장의 다양한 경험이 채널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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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화 삼성화재 내정자 (사진=삼성화재 제공) |
삼성화재 대표 자리에는 이문화 현 삼성생명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문화 신임 대표 내정자는 1990년 삼성화재에 입사했고, 영업현장과 스탭 부서를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경영리더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 부임 후 GA시장 등 변화에 민감한 손보업 DNA 체질 개선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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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문 삼성생명 내정자 (사진=삼성생명 제공) |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증권의 수장도 교체됐다.
삼성증권 사장에는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이 내정됐다.
박종문 신임 대표는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태스크포스(TF)장을 지내면서 삼성금융사의 미래 먹거리 창출 및 시너지를 지원해왔다.
그는 액티브 한 조직문화 구축과 인적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석훈 대표가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지난 2018년부터 6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임기를 맡아왔기 때문에 세대교체 차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