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국민성장펀드, 소버린 AI·새만금 등 10조원 규모 2차 메가프로젝트 선정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6-04-14 15:26:53
국민성장펀드 출범식.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가 소버린 인공지능(AI)과 새만금 첨단벨트 등 6개 분야를 2차 메가프로젝트로 확정하고 10조원 안팎의 자금을 투입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2차 메가프로젝트로는 차세대 바이오·백신 설비구축 및 연구개발(R&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방산, 소버린 AI, 재생에너지 인프라, 새만금 첨단벨트 등 6개 분야가 선정됐다.

바이오 분야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신약 상용화를 지원하고, OLED는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를 뒷받침한다. 미래 모빌리티·방산은 무인기 등 차세대 기술의 연구개발과 양산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소버린 AI는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AI 모델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자립형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재생에너지 인프라는 태양광·풍력 발전을 통해 데이터센터 등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며, 새만금 첨단벨트는 로봇·수소·데이터센터 등을 집적한 지역 거점 조성 사업으로 최근 현대차 등이 대규모 투자안을 발표한 바 있다.

2차 프로젝트에는 총 10조원 안팎의 자금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관련 사업의 첫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과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등 1차 메가프로젝트가 발표된 지 약 4개월 만에 나온 후속 조치다. 1차 프로젝트에 대한 올해 1∼3월 지원 실적은 약 6조6000억원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에너지 대전환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적시에 대규모의 자금지원을 통해 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오늘 발표도 긴박한 자금 수요에 한발 앞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위는 50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민관합동펀드 등 간접투자 35조원과 직접투자 15조원으로 나눠 자금을 집행하는 구조다.

간접투자 방식에서는 20여 개의 자펀드가 세분화돼 운용된다. 재정과 첨단전략산업기금 등 공공자금 기준으로 첨단 일반펀드(약 2조1500억원), 특정 기능 펀드(약 1조6500억원), 초장기 기술 펀드(약 8800억원), 프로젝트 펀드(약 2조500억원), 국민참여형 펀드(72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정 기능 펀드는 스케일업 펀드, AI·반도체 생태계 펀드, 인수합병(M&A) 펀드, 코스닥 펀드, 지역전용 펀드 등으로 세분된다. 대규모·장기투자 중심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부문에는 직접투자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운용사 선정 방식도 개편된다. 정책자금 운용 경험이 없는 신규 운용사에도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첨단산업 관련 창업 경험(실패 포함)도 평가 요소에 반영돼 투자 생태계의 다양성과 혁신성을 높이기로 했다.

금융위는 2분기 중 민관합동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자금 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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