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HBM, 일본과 미국 생산 검토..현지협업 확대"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4-05-24 15:23:40
사진=SK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산업에서 일본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24일 최 회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HBM 반도체에 대해 "한국 내 증산에 더해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경우 일본,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제조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술 대기업들이 점점 더 중요시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용 요구에 부응해 클린 에너지 조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 기업들과의 연구개발(R&D) 및 투자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AI 전용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일본의 장치 및 재료 제조 업계와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새로운 R&D 시설 설립 및 일본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 가능성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낸드플레시메모리 업체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와 관련 SK하이닉스가 간접 출자한 바 있으며, 최 회장은 키옥시아와의 더 깊은 협력과 성장 가능성 모색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의 경영 통합 협상 실패 후 키옥시아와 HBM 생산 관련 협력 방안 모색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중국 내 반도체 공장 운영과 관련해 최 회장은 "중국 사업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당분간 중국 내 사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구현모 전 KT 대표, 차기 CEO 공모 불참…통신 전문성 없는 낙하산 우려
카카오 책임경영 담당 임원, 자녀 결혼식에 직원 동원해 논란
봉화·태백·석포 주민들, UN에 '진짜 목소리' 들어달라 서한... "환경 개선 체감, 생존권 위협"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 앞세워 지스타 현장 장악
홈플러스, 하림과 공동기획 '마제소바 라면' 출시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