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설계사 억대 연봉 15%...직업 만족도 '높아'

파이낸스 / 여세린 / 2024-02-01 16:03:38
생명보험 설계사 소득 구간별 분포(사진=생명보험협회)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생명보험 소속 보험설계사들의 직업 만족도가 다른 직업군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생명보험 설계사의 연 평균 소득은 5563만 원으로 2021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고소득 설계사 비율은 15.7%에 달했다.

생명보험협회는 15개 생명보험회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소속 생명보험 설계사 1400명을 대상으로 '직업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설계사 소득은 경력이 증가할수록 상승해 14~19년 차에서 최고치(평균 8030만 원)를 기록했다.

반면 경력 2년 미만의 저연차 설계사 평균 소득은 3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 설계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67.9점으로 2021년 63점보다 4.9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2021년 한국 직업정보 재직자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전체 직업군의 전반적 직업 만족도 63.2점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직업에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61.7%)이 불만족한다는 응답 비율(6%)보다 10배 이상 높게 집계됐다.

다만, 사회적 평판에 대해선 불만족 응답 비율이 27.5%로 만족 응답 비율 26.6%보다 높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시간 활용, 동료 관계, 소득 수준 등의 세부요소로 인해 타직군 대비 직업 만족도가 높게 나와 긍정적으로 보고있다"며 "앞으로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생명보험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답했다.

앞으로의 생명보험 수요에 대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33.5%인 반면, 두 배 정도의 66.5% 응답자는 '늘어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희망 근속 기간에 대해서는 ‘15년 이상’ 응답이 34.6%, ‘10년 이상 15년 미만’이 21.1%로 조사됐다.

보험 상담을 진행할 때 10명 중 7명(68.7%)은 ‘보장내역 및 보장금액’을 상품 추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고, 소득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판매 수수료’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이 설문조사는 2023년 11월 2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포인트 수준이다.
 

알파경제 여세린 (seliny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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