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4월 찬반 투표 거쳐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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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2년 만의 파업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회의마저 최종 결렬됨에 따라, 노조는 실력 행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노조의 강경한 입장과 사측의 보수적인 소통 방식이 충돌하며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갈등의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산정 기준과 지급 상한선 폐지 여부다.
삼성전자 노조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며 지급 상한을 두지 않는 점을 근거로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성과급 산정 방식을 일부 조정하되, 연봉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기존 상한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상한선이 없어 부장급 직원이 지난해 수억 원대의 성과급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측이 제안한 50% 상한선이 유지될 경우 경쟁사와의 보상 격차가 벌어져 핵심 인력 유출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노조의 선택권을 넓히는 제안을 내놓았으나, 상한선 폐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총 8차례에 걸쳐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19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행정적인 조정 절차를 밟아왔으나, 중노위에서도 최종 합의에 실패하며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되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노조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 결과에 따라 4월 중 전 조합원 집회를 개최하고, 5월에는 총파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조는 파업 참여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