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美 해군 함정 MRO 사업 추가 수주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6-04-19 14:36:52
미 해군 함정 정비 사업 수주 속도 높이며 시장 입지 확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추가로 수주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 1,000톤급 화물보급함인 ‘USNS 리처드 E.버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USNS 세사르 차베즈’함 정비 사업을 수주한 지 4개월 만의 성과다.


이번에 수주한 USNS 리처드 E.버드함은 2008년 취역한 함정으로,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를 갖췄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선체와 구조물, 추진 및 전기 계통 등 100여 개 항목에 걸쳐 정밀 정비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해당 함정은 정비가 완료되는 오는 6월 미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조선업계의 미 해군 MRO 수주 실적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각각 미 해군 MRO 사업을 수주하며,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에 근접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의 미 해군 MRO 수주 실적은 총 5건으로, HD현대중공업 2건, 한화오션 2건, HJ중공업 1건이었다.

다만, 국내 조선사의 MRO 사업이 특정 범위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현재 국내 기업들이 수행하는 MRO 물량은 일본을 모항으로 하는 미 해군 제7함대 발주분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미국 법규상 외국 조선소에서의 함정 정비 및 수리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한국국방연구원의 권남연 선임연구원과 김진호 연구위원은 국방논단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기준 미국의 전체 함정 295척 중 해외를 모항으로 하는 함정은 약 40척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은 “미 해군과의 보다 광범위한 MRO 협력을 위해서는 관련 법규의 개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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