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서 또 100억원대 금융사고…연루 직원 숨져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4-08-23 14:51:11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NH농협은행)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NH농협은행에서 또 100억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최근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부당여신거래가 적발돼 지난 20일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사고 규모는 현재까지 확인된 금액만 1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업점 직원 A씨는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4년간 지인 명의를 도용해 거액의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내부 감사 도중이던 지난 21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추가 관련자가 확인되면 최고 수위 징계 및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NH농협은행에서 올해 발생한 네 번째 금융사고다.

앞서 3월에는 한 지점 직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배임 혐의가 적발됐고, 5월에는 유사한 금융사고 두 건이 추가로 드러났다.

NH농협은행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도 최근 대규모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 전반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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