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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코인베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인 암호화폐 플랫폼인 코인베이스글로벌(COIN.N)이 향후 미국의 친 암호화폐 성향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글로벌의 2024 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65.6 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2618% 증가한 16.1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작년 1분기와 4분기 암호화폐 시장 활황으로 거래수익이 호조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회계기준원(FASB)의 회계가이드라인(ASU 2023-08) 적용에 따른 평가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FASB는 해당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을 공정가치로 평가하고, 그 평가손익을 이익에 반영하도록 했다.
USDC는 코인베이스와 서클(Circle Internet Financial)이 협업하여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으로, 테더(USDT)에 이어 글로벌 시가총액 2위를 기록 중이다.
USDC/테더의 시가총액은 각각 600억 달러와 144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계 자본으로 알려진 테더는 준비금 부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USDC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충족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USDC/테더의 2024년 시가총액 증가율은 각각 98%와 45%를 기록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의회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준비 중인데, 법안 통과 시 미국 내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 및 대부분의 규제를 충족하는 USDC 의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 USDC 의 발행사 서클이 4월 말을 목표로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른 관심도 확대 및 지분가치 재조명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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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글로벌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친 암호화폐 성향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회계기준 변경, 관련 법안 논의 등 암호화폐의 제도권화가 진행되고 있다.
안영준 연구원은 "코인베이스는 지난 3월 백악관에서 개최된 코인 서밋에도 참석하는 등 제도권과 밀접한 암호화폐 기업"이라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성장에 따른 실적 증가와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친화 행보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