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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2018년부터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보수를 받으며 '연봉킹'으로 불렸던 강정구 삼성증권 WM(자산관리) 부문 수석이 이달 말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66년생인 강 수석은 이달 말까지 근무 후 삼성증권을 떠나기로 결정하며 사내 지인들에게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수석은 지난해 총 93억2천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증권가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구체적으로 급여 7천100만원, 상여 92억3천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천100만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이는 같은 기간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가 받은 보수 15억9천100만원보다 77억원 이상 많은 액수다.
그는 2018년 16억2천300만원을 시작으로 매년 고액 보수를 받으며 증권사 임직원 보수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년간 그가 수령한 누적 보수 총액은 347억5천만원에 달한다.
강 수석은 고려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 대구 대동은행, 1998년 삼성투자신탁을 거쳐 2000년 삼성증권에 합류했다.
이후 프라이빗뱅커(PB)로서 초고액 자산가 및 기업 임원들의 자산을 관리하며 탁월한 수익률을 기록, 'PB계의 전설'로 평가받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망 산업 및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제안 등을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