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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생명) |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삼성생명이 직원 PC 보안 강화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모션 인식 카메라 도입 논란이 제기되며 내부 불신과 노동 감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회사 측이 검토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장과 온라인에서는 불신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직원 PC 보안 강화를 위해 안면인식 기반 로그인 방식 도입을 검토 중이다.
논란은 이 과정에서 안면인식 기술이 단순 인증 수준을 넘어 움직임 감지까지 가능한지 여부를 함께 확인한 점이 외부에 알려지며 촉발됐다.
관련 내용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모션 인식 카메라 도입’으로 받아들여지며 직원 행동을 감지하는 장비 도입 가능성을 둘러싼 의혹으로 이어졌다.
일부에서 제기된 기능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리 이탈 시 화면을 잠그거나 경고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거론되며 직원들 사이에서는 “보안 장치가 아니라 사실상 근태 관리 수단 아니냐”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특정 부서에서 장비 설치나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도입이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며 “비밀번호·지문 인식처럼 다양한 인증 수단 중 하나로 안면인식 로그인 방식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술 범위를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면인식 기술 범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모션 인식 가능 여부를 검토했을 뿐 관련 내용이 확대 해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검토는 고객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 않는 모습이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보안 목적이라 하더라도 행동 데이터로 확대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감시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의 핵심이 ‘행동 데이터의 수집 가능성’에 있다고 지적한다.
움직임 감지 기능만으로도 자리 이탈 시간이나 업무 지속 시간, 근무 패턴 등이 데이터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도입 여부를 넘어 보안 기술이 직원 통제로 받아들여지는 순간 어떤 기준과 통제가 필요한지를 보여준 사례로 보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