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CD금리 대신 'KOFR' 사용...2030년 50%까지 확대

파이낸스 / 김혜실 기자 / 2025-05-29 12:48:52
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7월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중심의 지표금리 대신 무위험지표금리(KOFR)를 본격 사용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등은 29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지표금리 개혁 중간 점검 및 향후 계획' 자료를 내고 오는 7월부터 이자율 스와프 거래의 10% 이상을 KOFR 기반으로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자율 스와프는 기업이나 금융사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간 이자 지급 조건을 서로 교환해 금리 변동 위험을 줄이는 파생거래 시장으로, 무위험지표금리(KOFR)가 널리 활용되는 핵심 시장이다. 

 

국내에서는 2021년 무위험 지표금리로 KOFR를 선정·산출해오고 있지만, 기존에 사용되던 양도성 예금증서(CD) 수익률이 금융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이에 오는 7월1일부터는 연간 25조원 이상 이자율스왑(금리교환계약) 거래를 하는 증권사·은행 28곳은 전체 거래의 10% 이상을 KOFR 기반으로 체결해야 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금융당국은 KOFR 거래 비중을 매년 10%포인트씩 높여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10월 KOFR 이자율 스와프 거래 중앙 청산 시스템을 가동한다. 채권시장에서도 KOFR 연계 거래를 늘릴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KOFR 초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공개시장조작· RP 등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시 KOFR 기반 거래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예탁결제원은 7월 중 KOFR 금리 계산기를 제공하고 포털사이트 연계 공시도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KOFR 이자율 스왑 거래와 관련해 금융거래지표법상 비상 계획 마련 의무 등 실무상 애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조치의견서 발급 등을 통해 금융권의 어려움을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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