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채권금리 큰 폭 상승…고금리 장기화 전망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3-11-10 12:41:51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투자협회 본관. (사진=금융투자협회)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2023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085%로 전월 말 대비 0.201%포인트 상승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 금리는 금통위에서 예상에 부합하게 금리가 동결되었으나 미국의 양호한 고용·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통화긴축 기조상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큰 폭 상승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어 "월초 추석연휴 동안 미 채권시장의 금리상승세 영향으로 급등세로 출발한 이후,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 발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크게 하락한 후 예상을 상회한 미국 9월 CPI 및 양호한 미국 9월 소매판매 지표의 영향으로 금리는 다시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7조3600억원원 감소한 6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금융채, ABS 등의 순발행이 4조8000억원 증가하면서 271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3조4000억원 감소한 4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됐다.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한 5조3808억원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5건 2조3550억원으로 전년동월(1조6060억원)대비 7490억원 늘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9조1014억원으로 전년동월(1조5230억원)대비 7조5784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은 386.5%로 전년동월(94.8%)대비 291.7%p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하여 미매각율은 0.5%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39조5000억원 감소한 304조9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16조원이다.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3조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 등으로 국채 3조5000억원, 통안증권 7000억원 등 총 5조100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242조4000억원)대비 8000억원 감소한 241조6000억원이다.

CD수익률은 MMF 자금 수요 감소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 등으로 전월대비 1bp 하락한 3.82%를 기록했다.

QIB채권 신규 등록은 7건, 2조2507억원으로 지난 2012년 7월 제도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381개 종목 약 151조7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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