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인터넷그룹(CRCL.N) 3분기 외형 성장..비용과 밸류 리스크 부각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11-14 12:24:3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써클인터넷그룹(CRCL.N)이 3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용과 밸류에이션 리스크가 부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써클인터넷그룹(이하 써클)의 2025년 3분기 총매출(Reserve 포함)은 7.4억 달러로 전년 대비 66% 증가하고 순이익은 2.1억 달러로 202% 급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USDC 순환량은 737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8% 성장하며 호실적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순이익에는 전환사채 공정가치 감소(4800만 달러)로 인한 일회성 이익과 스톡 기반 보상 증가에 따른 세금 혜택(6100만 달러)이 포함되어 있지만, 핵심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비용 측면에서 Distribution·Transaction 비용이 4.4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4% 증가하며 강한 압력을 형성했다. 이는 USDC Circulation 확대에 따라 파트너(Coinbase 등)에 지급되는 인센티브 비용이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모델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RLDC Margin은 39%로 전년 동기 대비 270bps하락했다. Operating Expense 또한 2.11억 달러로 전년 대비 70% 증가하며, 스톡 기반 보상이 5908만 달러를 기록해 비용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Adjusted Opex 기준으로는 1.31억 달러로 증가율이 35%에 그쳤으나, 인력 증가(평균 +14%)와 Arc·CPN 등 신규 인프라 개발비가 고정비 성격으로 반영되며 중기 비용 부담은 여전히 높았다는 지적이다.

 

써클은 준비금 외 수익 가이던스를 기존 7500~8500만 달러에서 0.9~1.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구독·서비스·트랜잭션 기반 성장세를 전망했다. 

 

RLDC 마진은 38%이하로 기존 전망을 유지, USDC 유통량 성장률 전망도 CAGR 40%를 유지했다. Adjusted Opex의 경우 기존 4.75~4.9억 달러에서 4.95~5.1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형 확장은 견조하지만, 비용 상향 폭이 더 컸다는 점을 시장은 멀티플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써클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Arc와 CPN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확장은 뚜렷하다. Arc Public Testnet에는 100개 이상의 글로벌 금융기관·기술기업이 참여했으며, 2026년 메인넷 목표로 개발 중이다.

 

CPN은 등록 FI 29개, Eligibility 55개,Pipeline 500개로 빠르게 확장되었고, 최근 30일 기준 연율화 TPV(Transaction Volume Processed)는 34억 달러로 6월 대비 101배 증가했다. 

 

다만, USYC·Arc Token 등 신규 사업이 실제 수익 기여로 이어지기까지는 중장기 시간 소요될 전망으로 단기 실적 반영에는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써클의 주가는 견조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 재부각과 함께, 수익성 둔화 신호가 동시에 반영되며 급락했다.

 

홍진현 연구원은 "금리 하락 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Reserve 기반 매출에 구조적 부담으로 작용했고, 비용 가이던스의 높은 상향으로 마진 개선 기대가 악화됐다"며 "Arc·CPN 등 신사업의 단기 실적 기여도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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