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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서유석 금투협회장,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사장,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제7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가 3파전 구도로 확정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회장 후보 공모에는 서유석 현 협회장과 이현승 전 SK증권·KB자산운용 사장,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등 3명이 지원했다.
서유석 회장은 금투협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코스피지수 5000 이후의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현직 회장으로서의 업무 연속성을 내세웠다.
또 새 회장이 올 경우 대외 네트워크를 다시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려 자본시장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현승 전 사장은 금투업계 인허가 지원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취임 후 한 달 안에 ‘금융투자 인가지원센터’를 설립해 회원사의 신사업 인허가와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전 사장은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공정위·재정경제부를 거쳐 SK증권, 현대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에서 CEO를 역임하며 16년간 금융투자업계 경력을 쌓았다.
황성엽 사장은 숨은 강자로 꼽힌다. 1987년 신영증권 입사 이후 38년간 현장에서 쌓은 폭넓은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평가된다.
자본시장 CEO 모임 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형사·중소형사를 아우르는 맞춤형 성장 전략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금투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초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회원 총회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새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협회장 연봉은 7억 원대로 알려졌으며, 퇴임 후에는 고문 예우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서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금투협에서 회장이 연임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데다, 일부 회원사 사이에서는 연임에 대한 반대 기류도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