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다음주 이사회서 주식교환 논의 전망…교환비율 ‘1대 3’ 논의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5-11-20 12:50:4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네이버와 두나무가 합병하기로 하면서 오는 26일 양사 이사회를 열고, '주식교환 비율'을 확정할 전망이다. 

 

현재 교환 비율로 ‘두나무 1주 : 네이버파이낸셜 3주’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20일 IT·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이르면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건 상정 여부는 이사회 직전까지 조율될 수 있다.

업계는 양사 가치 평가를 감안할 때 ‘1대3’ 수준의 교환 비율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주식교환이 이뤄지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되고, 네이버는 두나무를 손자회사 형태로 두게 된다.

겉으로는 두나무가 네이버 산하로 들어가는 형태지만, 교환 비율에 따라 송치형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어 실질적 경영권은 두나무 측이 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주식교환이 공식 추진되기 위해서는 이사회 결의 후 주주총회 특별결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주총 일정, 의결 구조 등은 모두 내부 논의 단계로 전해졌다.

합병 추진 과정에서 변수로 거론됐던 ‘금가분리’(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분리) 규제는 금융당국이 양사 협력이 규제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담이 일부 완화된 분위기다.

네이버는 지난달 공시에서 “두나무와의 주식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합병·주식교환 관련 일부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향후 방향성이 정해지면 네이버에서 공시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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