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서서히 숫자로 나타나는 전쟁 영향..美 1분기 어닝시즌 기대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6-04-14 08:00:3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미국과 이란 협상은 기대보다도 장기화되고 있다. 이번주는 전쟁 진행 상황 뿐만 아니라 전쟁 영향 구체화에 대응이 필요한 가운데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경기둔화, 펀더멘털 훼손 부담 확대되며 조정 컸던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단기간에 마무리되기 힘들겠으나, 휴전 이어지고 협상 시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력 충돌 및 협상 방향성 모니터링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 지표 발표 시 부각될 업체 선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 뜨겁진 않지만, 안도 요인은 될 수 있는 실적시즌

 

LS증권에 따르면, 코스피는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7.2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익 모멘텀이 꺾이지 않고,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아직 본격적인 상승 추세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현재의 강한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가의 질문이 핵심이고, 아직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1분기 미국의 실적은, 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출처=LS증권)

 

최근 미국 증시의 반등 근거로, 여전히 강한 이익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1분기 실적시즌의 중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란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올해 1분기 미국의 실적시즌은 안도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익 모멘텀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 S&P 500의 확정 실적은 거의 언제나 컨센서스를 상회해 왔다는 점, 그리고 분기 마지막 달의 S&P 500 수익률과, 실적시즌 동안의 수익률이 역의 관계를 보인다는 점 등 때문이다.

 

정다운 연구원은 "그러나 뜨거운 실적시즌이 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며 "최근이 이익 개선이 이익률 확대에 기반해 왔는데, 매크로 환경(CPI 상승폭 > PPI 상승폭, 지불가격 급등) 이익률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볼 때, M7과 반도체, 에너지를 제외한 S&P 500의 이익모멘텀은 그렇게 강하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분기 마지막 달의 S&P 500 수익률과 실적시즌 동안의 수익률이 역의 관계를 보이는데, S&P500은 이미 3월 한 달 동안의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IT와 성장주, 인프라, 금융주 관심

 

결론적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M7의 추가적인 반등이 기대된다. 이로 인해 S&P 500 지수 레벨에서는 완만한 수준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성장의 확산이나 (반도체) 이익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기엔 다소 부족한 실적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여전히 코스피의 박스권 흐름을 전망 중"이라며 "유동성 정책과 같은 비용 완화 정책이 있어야 상승 추세로 복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7의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과 달리 주가는 부진했기에 밸류 메리트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이용 요금 인상도 실적 가이던스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러나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부분은 비용 문제로 미국에서도 계획보다 더디게 진행 중이며, 규제 문제가 있는 유럽도 계획에 차질이 발생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 부담에도 펀더멘털 개선 폭 컸고, 국가간 갈등 심화 시에도 경쟁력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속될 업체 선별이 가능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 앞두고 상대적으로도 장단기 실적 개선 기대감 높고 각국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는 IT와 성장주, 인프라, 금융주 등으로 꼽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AI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대형주 업황 호조에 이어 중소형 소부장 업종 낙수효과 가시화, 단가 인상 및 광통신 적용 등 제품 개선 수혜가 기대된다"며 어닝 시즌을 앞두고 하드웨어 업종 전반 실적 기대 유입을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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