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마케팅비 10배 증가에도 시장 점유율 답보

파이낸스 / 류정민 기자 / 2025-04-08 11:35:02
사진=빗썸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전년 대비 마케팅비를 10배 이상 늘리며 회원수 증가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로 인해 시장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빗썸은 판매촉진비 1,637억 원, 광고선전비 285억 원을 포함해 총 1,922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사용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인 4,963억 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빗썸의 이런 과감한 지출은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경쟁사 두나무는 판촉비와 기타 비용으로 총 700억 원을 집행했으며, 중소 거래소인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매출액의 몇 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특히 코빗은 작년에 총 42억 원만을 판매촉진비와 광고비로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빗썸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는 기대보다 미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빗썸의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수수료 무료 정책 당시와 큰 차이가 없으며 최근 소폭 하락한 상태다. 

 

이벤트 혜택으로 신규 가입자는 늘었으나 시장 침체로 인해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이유로 파악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쏠림 현상이 업계 내 불균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빗썸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면서 중소 거래소들이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빗썸은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 50%를 목표로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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