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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2.4%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2.3%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전망치 2.4%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 하향은 3분기 성장률이 한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데 따른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를 기록해 당초 전망치 0.5%에 크게 못 미쳤다.
이 총재는 "수출이 금액 기준으로는 떨어지지 않았는데 물량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 파업 등 일시적 요인과 화학제품·반도체 분야의 중국과의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고 있어 급격한 하락으로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자영업자, 건설업 등 어려운 부문에 대한 부양은 필요하나 전면적인 경기 부양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