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52.0%…3주 연속 하락세

폴리이코노 / 이형진 기자 / 2025-09-29 11:31:52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중대재해 근절대책 토론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5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한미 관세 협상 난항 등 경제·외교 분야 현안이 지지율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 내린 52.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44.1%였으며, '잘 모름'은 4.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9월 첫째 주 56.0%를 기록한 이후 3주에 걸쳐 4.0%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5%p), 서울(3.7%p), 대전·세종·충청(2.8%p) 등에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8.2%p)에서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40대(2.0%p)와 30대(1.4%p)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지지율이 2.9%포인트 상승한 56.2%를 기록했으며, 대구·경북(4.8%p)과 20대(1.5%p), 60대(3.0%p)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보도된 한미 관세 협상 난항 등 부정적 경제·외교 이슈가 주 후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 25~26일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0.9%포인트 하락한 43.3%, 국민의힘은 0.3%포인트 내린 38.3%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5.0%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머물렀다.

개혁신당은 3.4%, 조국혁신당은 3.0%, 진보당은 0.8%의 지지율을 보였다.

대통령 국정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4.8%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9%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주요기사

오세훈 ‘한강버스’ 열흘 만에 운항 중단…심각한 결함에 시민 불안감 가중
李 대통령, 국정자원 화재로 행정망 마비에 "모든 역량 집중"
한동훈, 특검 출석 거부 ‘치킨 배달’ 민심 행보 논란
권한 남용한 검찰청, 78년만에 역사 속으로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이기훈 부회장 구속…369억원 부당 이득 혐의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