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1분기 거래대금 증가·저금리에 '호실적'

파이낸스 / 김혜실 기자 / 2025-04-11 11:28:19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증권사들이 1분기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낮아진 금리 수준 등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11일 2025 년 1분기 커버리지 증권사(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합산 순이익은 1조 104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 대비 77%,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수준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이전보다 낮아진 금리와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 등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증권사들은 큰 이슈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1분기 해외 거래대금은 감소한 반면 국내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IB는 부동산 PF 시장이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1분기 PF 대출채권 ABSTB 와 ABCP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기존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부실 사업장 정리가 진행되고 있으나, 낮아진 금리에 힘입어 신규 부동산 개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운용 및 기타 부문에서는 1분기 기준금리 25bp 인하, 10 년물 금리 8bp 하락 등 금리 하락세가 이어졌다. 우호적인 운용 환경과 함께 1분기는 계절적으로 충당금 등 비경상적 비용이 대체로 발생하지 않고, 투자자산에 대한 배당금 등의 이익 인식 비중이 높다.

안 연구원은 "부동산 PF의 수익성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돼 증권업종의 전체적인 밸에이션 향상을 위해서는 향후의 수익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면서 "전년 낮은 기저로 높은 이익 증가율이 예상되며 주주환원수익률이 가장 높은 NH 투자증권을 최선호주,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미래에셋증권을 관심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주요기사

월급 300만원으로 2년만에 1억 만들기. 어떻게 하면 될까? [알쓸차근: 월급탈출 인생수정]
네이버·토스·카카오에서 실손 보험보험 청구 한번에 가능해진다
[마감] 코스피, 美고용지표 경계감 속 3200대 제자리걸음
서울 집값 소폭 상승세 지속..공급대책 발표 주시
서울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 2천만 원 첫 돌파..'국평 17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