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중견기업 신보 보증한도 100억→500억원 확대"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3-12-07 11:36:14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금융당국이 중견기업의 신용보증기금 보증한도를 최대 500억원으로 확대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7일 부산소재 예비중견기업 퓨트로닉에서 '중견기업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견기업의 성장이 있어야 중소기업도 동반성장할 수 있고, 대기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중견기업은 우리경제에서 기업수로 보면 1.4%에 불과하지만, 매출액·고용·수출에서 15% 내외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소재·부품·장비를 주로 생산하며 대기업의 공급처이자 중소기업의 수요기업으로 우리 산업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가 지속되고, 우리 수출 주력분야의 글로벌 경쟁 심화와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정부는 우량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중견기업은 한 번 더 성장 할 수 있도록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이 성장 규모에 걸맞게 충분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증한도를 성장단계별로 확대(100억원→최대 500억원)한다.

또 중견기업이 성장에 필요한 자금조담 부담을 줄이기 위해 P-CBO의 금리를 낮추고, 중견기업이 조기에 자금을 회수해서 유동성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매출채권 유동화를 중견기업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을 검토·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금번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중소·중견기업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여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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