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그룹 NCT, 에스파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주가조작과 관련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23일 금융감독원의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김 전 의장은 현장에서 기다리던 취재진들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은 답변을 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금감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과 관련해 김 전 의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바 있다. 김 전 의장은 이같은 금감원의 소환 조사에 응한 것.
특히 2019년 특사경이 출범한 이래 포토라인에 조사 대상을 세운 것은 최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방인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주가를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결국 하이브는 공개 매수에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카카오그룹은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도 주식대량보유보고를 하지 않았다.
하이브는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대량 매집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올려 공개매수를 방해받았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