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 안정 속 '완만한 경기 회복세' 평가…"대내외 변화로 불확실성 존재"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4-11-15 11:20:03
부산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통상환경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5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를 통해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진단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에 그친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6개월간 유지해온 '경기 회복 흐름'이라는 표현이 '완만한 경기회복세'로 수정된 것이다.

산업 전반의 생산지표에서도 둔화세가 감지됐다.

9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1.3% 각각 감소했다. 서비스업과 건설업 생산도 전월보다 줄었다.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4% 하락했으며, 건설투자는 0.1% 감소했다.

고용시장에서도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 10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8만3천명으로 4개월 만에 10만명 선이 붕괴됐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달 575억2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다만, 이는 10월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1일 늘어난 영향도 있다. 일평균 수출액은 26억1천만달러로 오히려 0.2% 감소했다.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3%로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생활물가지수도 1.2% 상승에 그쳤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101.7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융·통상·산업 등 3대 분야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건설투자와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주요기사

한화·유진 등 13개 대기업, 총수 일가에 주식 지급 약정
[마감] 코스피, 새 역사 썼다…역대 최고치 경신
새마을금고, 생성형 AI 도입 시범 사업 추진...내년 본격 도입
서울시, 소규모 재건축 용적률 300% 한시적 완화..8000가구 공급
신한은행, 하반기 100여명 채용...채용 다변화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