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해외부동산' 펀드도 원금 손실 위기…판매액만 7500억원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3-12-18 10:58:14
5대 시중은행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부동산 경기 김체가 세계적으로 이어지면서 은행들이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해외 부동산 펀드 판매 잔액은 총 7531억원으로 나타났다.

만기 없는 리츠 펀드 외에 해외 부동산 펀드를 판매하지 않은 농협은행을 제외하면 은행별 판매잔액은 최소 1000억원 이상이다.

이 중 내년 상반기 도래 규모는 1061억원, 하반기는 1510억원어치 펀드의 만기가 돌아온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투자금을 모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지분을 취득하거나 소유권을 확보한 뒤 임대 수입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후 만기 도래 전 자산을 매각해 최종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다만 부동산이 사들인 가격보다 매각 가격이 가격이 낮을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매각 자체가 안 될 수도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오피스 공실 증가,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투자 수요 감소 등으로 글로벌 부동신 시장이 침체되면서 6~7%의 수익률을 목표로 했던 펀드들의 원금 손실이 이어질 수 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주요기사

신한은행, 3조 규모 GTX-B 민간투자사업 금융주선 완료
농협 ‘통상임금’ 범위 축소 논란…노조 강경 투쟁 예고
부동산 대출 규제 '풍선 효과'는 여기..빌라 거래량 급증
부동산 시장 심리 회복..8월 전국 주택 매매소비심리 소폭 상승
NH농협은행, 해외점포 현장 점검...내부통제 강화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