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RH.N) 매크로 불확실성 영향, 수익성 회복 지연 전망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4-14 10:53:03
(출처=RH)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가정 용품 소매업체인 RH(RH.N)가 단기적으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H의 주가는 2022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내 높아진 모기지 금리로 인해 기존 주택거래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고가 가구에 특화되어 있는 RH의 경우 고가 주택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타격을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란 분석이다.

 

RH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2년간 기존 재고 할인을 통해 원가율이 좋지 못한 제품을 거의 소진했고, 적극적인 신규 제품을 통해 수요 상승을 이뤄내며 3분기부터 매출액 회복과 GPM 회복에 성공했다.


다만, 여전히 매크로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FED 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지면서 모기지금리는 여전히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존 주택 거래량은 여전히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에 따른 영향과 해외 확장에 따른 영향으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회사의 FY1Q25 OPM 가이던스도 시장기대치였던 10.6%를 하회하는 6.5~7.0%로 제시되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규 제품 수요 증가 및 프리미엄 가구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높은 모기지 금리, 관세 등 매크로 불확실성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RH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RH는 고가 가구 점유율 상승으로 관세 발표 이전 200~300M 달러 수준의 초과 재고를 확보하면서 단기간 경쟁사들 대비 높은 이익률을 남길 수 있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관세 정책 대응을 위해 미국 공장의 Capa 를 2 배 늘릴 계획을 세웠고, 이는 향후 관세에 대한 영향을 줄여줄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여전히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미국 주택 시장은 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연준도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모기지 금리 하락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대현 연구원은 "회사의 제품 아웃소싱에는 중국을 포함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여러 아시아 국가가 포함되어 있어 관세에 영향에 따른 수익성 회복 지연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 년 기준 RH는 베트남 35%, 중국 23%, 인도네시아&인도 18% 수준으로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 비중은 1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상호관세는 90일 연장되었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판단되고, 특히 중국의 비중이 여전히 23%를 차지하는 만큼 미중 관세 전쟁에서의 영향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란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현재 유럽으로 갤러리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의 반감이 나타날 수 있다"며 "유럽 시장으로의 확대로 인해 추가적인 고정비용과 광고비용을 지불함에도 그 효과가 예상대비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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