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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여의도 사옥. 사진=한화생명 제공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45분 현재 한화손해보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원(1.45%) 오른 4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전날 신 회계기준 IFRS17을 적용한 2023년 1월 1일 연결 지배지분 자본총계가 3조791억원(자본금 7740억원), 자본총계/자본금 비율은 398%로 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됐다고 공시했다.
기존 회계 기준으로는 2022년말 연결 지배지분 자본총계가 1668억원(자본금 7740억원), 자본총계/자본금 비율 21.6%로 일부 자본잠식 상태였다.
한화손해보험은 2022년 가파른 실적 개선에도 불구, 자본잠식은 지속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되어 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록 자본잠식이 회계제도 전환 전 금리 상승에 따른 한시적인 모습에 불과하더라도, 일부 투자자에게는 잠식 여부가 중요할 수 있다"며 "다만 공시를 통해 신 회계 기준 3조원을 상회하는 자기자본을 밝힌 만큼, 자본잠식 관련 우려는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판단했다.
밸류에이션은 현 회계 기준으로도 PER 2배에 불과한 만큼, 자본 이슈 해소에 따라 주가 저평가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향후 관건은 구체적인 IFRS17 재무제표 및 K-ICS 수준과 신 회계기준에 걸맞은 주주환원 정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