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로터 6기 수명연장 계약 체결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4-01-30 10:48:50
2022년 2기 수주에 이어 추가 수주…국내 가스터빈 산업계 경쟁력 입증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로터.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로터(Rotor) 6기에 대한 수명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블레이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이다. 약 1300℃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 회전을 수행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수명연장을 할 경우 추가로 10여년을 더 운전 가능하다.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은 발전소 운영유지 비용 최적화 방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사업 수행 기업은 손에 꼽힌다. 그 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들이 주로 수행해 왔던 분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로터 전체분해, 잔존수명평가, 신품 디스크 교체, 재조립 등 수명연장 전 과정을 창원공장에서 직접 수행한다.

국내서 모든 과정이 이뤄지므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도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블레이드가 체결된 로터의 고속 밸런싱(High Speed Balancing) 작업을 실시해 최대운전속도(3600rpm) 이하의 모든 속도 구간에서 진동발생 유무를 사전에 검토한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의 진동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기술력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의미가 크다”면서 “한국남부발전, 국내 가스터빈 협력사와 함께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가스터빈 수명연장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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