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약세 지속, 안전자산으로 투자 전환 필요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4-07 10:51:0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본증시가 관세 부과와 엔화 상승으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일본의 대미 수출품에 24%,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가 발표됐다.

 

일본증시에서 업종별로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와 같은 수출주와 금융주가 급락하고 헬스케어, 식품, 부동산, 유틸리티, 철도가 선방했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국가 대비 일본 증시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는 구간에서도 일본 증시의 회복력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년 이후 일본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수출주는 관세 부과와 엔화 강세의 피해 업종으로 이익 모멘텀이 약해질 수 밖에 없으며 5월 부진한 2025년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인 일본 은행주는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 축소와 일본 경기 부진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관세는 일본 경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에다 총재의 발언으로 은행주와 10년물 금리는 추가적으로 하락했다.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 축소에도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작년 연말 157엔이었던 엔화는
145.6엔까지 절상됐다.

 

글로벌 안전 자산 선호와 미국 증시 하락에 따른 엔-캐리 청산으로 엔화 수요 증가, 미국 금리 하락으로 미-일 금리차 축소 역시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주은 연구원은 "엔화 추가 강세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안전자산으로 투자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본 주식에 대한 절대적 투자 매력도 낮지만 증시 내 상대적 매력도가 높은 업종으로 일본 도쿄 부동산을 보유한 자산주를 제시했다. 

 

연초 이후 BOJ의 금리 인상에도 도쿄 부동산 가격 상승과 오피스 공실률 하락으로 도쿄 부동산 디벨로퍼이익이 상향 조정됐다.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은 도쿄 자산을 보유한 미쓰이 부동산(8801.JP)와 스미토모 부동산(8830.JP), 도쿄 가스(9531.JP)의 지분울 매수했다. 

 

BOJ의금리 인상 가능성 축소는 대출이 많은 부동산 디벨로퍼들에게 수혜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외에 부동산을 운용하고 있는 REITs와 일본 도쿄 지하철&역사를 보유한 도쿄 메트로(9023.JP), 동일본철도(9020.JP)도 관심 종목으로 꼽혔다.

 

(출처=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도쿄 23구 신규 분양 맨션 평균 가격은 2023년 8101만 엔에서 2024년 1억1280만 엔으로 상승했고 도쿄 핵심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하락했다.

 

이주은 연구원은 "미쓰이 부동산은 도쿄 핵심 지역(니혼바시, 야에스, 츠키지)의 재개발 프로젝트가 공동 진행 중이며 니혼바시 중심의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과 공실률 축소 및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임대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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