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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놀미디어)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엄태웅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마지막 숙제'가 오는 9월 3일 개봉을 확정 짓고,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번 작품은 엄태웅이 2016년 사생활 논란 이후 자숙 기간을 거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 숙제'는 임시 담임을 맡게 된 선생님과 각자의 개성을 지닌 아이들이 '마지막 숙제'를 함께 이루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개된 스틸 사진에서는 엄태웅이 연기하는 김영남 선생님이 마음의 벽을 쌓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꿈을 찾아주기 위해 특별한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반면, 박상면이 연기하는 기회주의적인 교감은 김영남의 행보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갈등을 예고한다. 전수경은 학부모들의 눈치만 보는 무력한 교장 역할을, 윤현숙은 막강한 권력을 쥔 학부모회장 역할을 맡아 사회적 사각지대를 만드는 어른들의 이기심을 대변한다.
영화에는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은비(홍정민)와 기훈(임한빈)이 엉뚱한 숙제를 내주는 선생님의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호기심을 느끼는 모습,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는 준수(이재준)의 빛나는 눈빛, 계란 실험에 몰두하며 깊은 생각에 잠긴 창일(조재영)의 어두운 표정 등 다채로운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엄태웅은 2016년 마사지 업소 종업원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었으나, A씨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지며 성폭행 혐의는 벗었다. 하지만 성매매 혐의는 인정되어 벌금 1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으며,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기간을 가졌다.
'마지막 숙제'는 엄태웅, 박상면, 전수경, 윤현숙 등 관록 있는 배우들과 스무 명의 아역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으로, 스크린과 안방극장, 공연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해온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