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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으로서는 최초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지점을 개설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지점 개설은 유럽 내 전략적 거점을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폴란드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생산 및 물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폴란드는 최근 K-방산, 전기차, 이차전지 기업들의 진출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의 주요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현지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23년 말부터 준비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7월 폴란드 감독 당국으로부터 신설 인가를 받아 바르샤바 지점을 개점하게 되었다.
개점식에는 임훈민 주폴란드 한국대사와 이정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장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전 주한 폴란드 대사도 함께 자리해 한국과 폴란드 간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바르샤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을 포함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많은 기업들이 법인을 두고 있어 경제적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폴란드 지점의 주요 고객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이 될 것"이라며 "여신, 수신, 외환 등의 금융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지점 설립을 통해 영국 런던 지점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럽우리은행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이로써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지역에서도 보다 강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우 폴란드 지점장은 "이번 설립으로 인해 '우리은행 유럽 삼각편대'가 완성되었으며, 지정학적 장점을 활용하여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자료제공=우리은행>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