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6701 JP), 해저 케이블에 1000억 엔 투자…경제 안보 강화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3-17 14:07:40
(사진=NEC)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IT 및 전기 전자기기 대기업인 NEC가 국제 통신의 핵심 인프라인 해저 케이블 사업에 향후 5년간 1000억 엔(약 9000억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7일 전했다.


NEC는 2026~2030 회계연도 기간 동안 케이블 부설 및 유지보수를 위한 전용 선박을 최대 5척 확보하는 데 500억 엔을 배정했다. 나머지 500억 엔은 케이블 대용량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기타큐슈시 소재 해저 케이블 공장의 설비 증설에 투자될 예정이다. 기존 연간 70억~80억 엔 수준이었던 투자액은 이번 계획을 통해 대폭 상향 조정된다.

이번 대규모 투자의 배경에는 경제 안보 강화라는 목적이 깔려 있다. 최근 대만 주변 해역과 발트해 등지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개입이 의심되는 해저 케이블 절단 사고가 잇따르면서, 통신 인프라 보호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했다. NEC는 그동안 전용선을 외부에서 빌려 사용해 왔으나,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대응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선박을 직접 보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해저 케이블 시장은 미국의 서브콤(SubCom), 프랑스의 알카텔 서브마린 네트워크(ASN), 그리고 일본의 NEC 등 3개 사가 전 세계 점유율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다. NEC는 현재 20% 초반인 시장 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경쟁사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NEC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까지 약 3000억 엔 규모였던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은 AI 및 데이터센터 이용 확대로 인해 2025년 이후 5000억 엔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이에 따라 NEC는 동남아시아 등지에 케이블 보관 기지를 설치하는 등 사업 지속 계획(BCP) 수립에도 착수했다.

일본 정부 역시 해저 케이블 부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민관이 협력하여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함에 따라, 향후 5년간의 실제 투자 규모는 NEC가 계획한 1000억 엔을 상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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