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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최근 국내 주요 은행들의 가계대출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며 금융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약 1조2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월 10일 기준으로 739조7256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3월 말 잔액 대비 1조1745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런 가계대출 증가는 최근 글로벌 관세 전쟁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국내외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려는 투자 수요가 신용대출 급증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101조6063억원에서 4월 10일 102조2377억원으로 6314억원 증가했다.
이는 작년 8월 월간 증가폭 8495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일부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간에 이루어진 주택 거래 관련 대출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