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관세 영향, 애플·아마존·테슬라·엔비디아 위협적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4-07 10:31:4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트럼프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빅테크 종목들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관세 정책을 기반으로 기본, 협상, 보복 시나리오 하에서 실적에 미칠 개략적인 영향을 점검한 결과, 실제로 애플,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크고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대적으로 실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정책이 100% 변경 없이 진행된다면 빅테크의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애플,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가 영향이 크고, 상대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4월 4일(현지시각) 뉴욕증시 마감 상황 (출처=finviz)

애플은 상호관세 영향으로 생산 비용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 주요 생산국인 중국, 베트남, 인도에 높은 수준의 관세 부과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 전가하기 위해 가격 인상 진행할 수 있고, 이는 소비자들의 수요 감소 유발할 수 있어 결론적으로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를 가격에 즉각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아마존 닷컴은 상호관세 영향으로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의 판매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이커머스 판매 볼륨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자동차 생산 공장이 전세계에 분산되어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자동차 관세 피해의 정도는 낮을 것으로 보이나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정책에서 자유롭지 못해 실적 추정치 하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반도체가 품목에서 제외됐더라도 서버나 그래픽 카드 완제품은 조립국에 따라 관세 부과가 가능하다. 

 

임지용 연구원은 "최근 미국 조립 확대 및 공급망 재편 가능성 감안하더라도 부정적 영향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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