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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수비하는 김혜성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4일(현지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도중 교체되었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패덕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패덕의 빠른 공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미겔 로하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17에서 0.313(128타수 40안타)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시즌 삼진 개수는 35개로 늘었다. 수비에서는 3회에 코디 클레멘스의 빠른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는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패덕의 커브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오타니의 MLB 개인 최다 연속 경기 홈런이자, 다저스 구단 타이기록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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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타니, 5경기 연속 홈런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
오타니는 로이 캄파넬라(1950년), 숀 그린(2001년), 맷 켐프(2010년), 아드리안 곤살레스(2014∼2015년), 족 피더슨(2015년), 맥스 먼시(2019년)에 이어 다저스 역사상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7번째 선수가 되었다. 또한, 시즌 37호 홈런을 기록하며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3으로 뒤진 9회말 2사 후, 무키 베츠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네소타는 오타니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에스테우리 루이스마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프레디 프리먼은 그리핀 잭스의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고, 미네소타 좌익수 해리슨 베이더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그라운드에 먼저 떨어지며 끝내기 안타가 되었다. 베츠와 오타니가 홈을 밟아 다저스는 4-3으로 승리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