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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지난해 제조업 생산이 반도체 부진에 3.9% 줄어들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 지수는 110.9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산업생산지수는 2021년 5.3% 증가한 이후 2022년 4.6%, 2023년 0.7%로 3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의약품 등에서 늘었으나, 전자부품, 반도체 등에서 줄어 전년대비 3.8% 감소했다. 이는 1998년(-6.5%) 이후 25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광공업 출하는 수출 출하가 0.2% 증가하였으나, 내수 출하가 2.1% 감소해 전년대비 1.2% 줄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3%로 전년대비 3.5%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0.2%)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8%), 의복 등 준내구재(-2.6%)에서 판매가 줄어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2003년(-3.2%) 이후 20년만에 최대 감소한 것이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2%)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0.4%)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85.4%)에서 늘었으나, 전자‧통신 등 민간(-8.7%)에서 줄어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9.8%) 및 토목(1.3%)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년대비 7.7% 증가했고,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20.0%)에서 늘었으나, 주택 등 건축(-30.6%)에서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19.1% 줄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0.3%)과 광공업(0.6%)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