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대손 부담에 가려진 수익성 개선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3-01-09 10:11:21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BNK투자증권은 9일 IBK기업은행의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6683억원을 예상했다.

이자이익의 큰 폭 증가에 기인한다. 4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2조601억원이 예상된다.

가계 및 기업 대출 모두 견조한 원화대출성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양호한 유동성비율에 따른 조달부담 완화와 기업고객 요구불예금의 정기예금 전환이 크지 않아 분기 순이자마진(NIM)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화 자산 및 부채 갭 차이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은 1280억원이 예상된다. 다만 증권, 캐피탈, 부동산PF, IB 등 수수료수익 감소와 기타 금융자산에 대한 보수적 평가 등에 따라 비이자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대규모로 기 적립된 코로나 충당금이 당분기에도 경기전망 하향조정으로 은행 외 자회사까지 확대되면서 추가 적립할 것으로 가정함에 따라 대손충당금전입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배주주순이익 2021년 2조4000억원 실현에 이어 2022년 금융시장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비이자이익 큰 폭 감소, 경기전망 하향조정 등 보수적 추가 충당금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전입 큰 폭 증가에도 2조7000억원의 최대 실적이 지속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고금리 지속과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하여 보수적인 이익추정을 가정하여도 상반기까지 NIM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큰 폭 증가가 지속되면서 3조2000억원 수준의 최대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정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따른 리스크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며, 높은 배당수익률과 PBR 0.3배 및 PER 3.1배에 불과한 낮은 밸류에이션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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