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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알파벳(GOOGL.N)이 AI 생태계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구글이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구글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Google Cloud Next 25를 개최했다.
2025년의 핵심 키워드는 역시 AI로 구글은 AI 전반에 걸쳐 발전된 기술의 청사진을 공개했으며 AI Agent의 시대가 다가올 것임을 선언했다.
Keynote 세션에서는 CEO인 순다르 피차이가 750억달러 규모의 Capex 투자 발표 및 Gemini 2.5 Pro, Gemini 2.5 Flash 등 최고성능의 추론 모델 출시를 발표했고 AI Agent 시대의 핵심 플랫폼이 될 Vertex의 변화 및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Agent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글은 이번 Cloud Next에서 새로운 추론 모델인 Gemini 2.5 Pro와 속도/비용효율성에 중점을 둔 추론 모델인 Gemini 2.5 Flash(현재 미출시)을 공개했다.
Gemini2.5 Pro는 현재 가장 고성능의 추론 모델로 출시 후 주요 AI 성능 Benchmark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Gemini 2.5 Flash는 빠른 속도, 그리고 높은 비용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추론 모델로 고객들이 추론 성능과 예산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성능과 저비용의 신규 모델 출시로 구글은 AI API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높여갈 전망"이라며 출시 이후 구글의 AI 스튜디오 및 Gemini API 사용량이 80% 이상 증가했다.
구글의 AI 플랫폼인 Vertex AI 또한 다양한 신기능을 추가하며 이용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Vertex AI는 머신러닝 플랫폼에서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기능을 확장하며 생성형 AI 개발 및 운영을 위한 구글의 핵심 플랫폼이 되었다는 평가다.
우선 Gemini 2.5 Pro 등을 포함해 이미지 생성모델인 Imagen 3, 음성 생성 모델인 Chirp 3, 텍스트-음악 변환 모델인 Lyria 등을 Vertex에서 이용 가능하며 200개 이상의 외부 모델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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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정호윤 연구원은 "AI 생태계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구글이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며 "Gemini 2.5 Pro와 Gemini 2.5 Flash라는 최고 성능과 최고효율의 추론 모델을 갖추었으며 AI 모델부터 에이전트 제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해 고객들의 편의성 또한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장기적으로 AI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업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알파벳은 주가 하락으로 12개월 선행 기준 밸류에이션이 주가수익비율(PER) 16.17배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장기적으로 알파벳에 대한 매수 기회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