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츠화학(4063 JP), 염비 수지 20% 인상 및 감산 단행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3-17 13:37:22


[알파경제 = 우소연 특파원] 일본 최대 염화비닐 수지(PVC) 제조업체인 신에츠화학공업이 원재료 조달 난항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과 생산량 감축을 동시에 발표했다. 신에츠화학은 오는 4월 1일 납품분부터 국내용 염화비닐 수지 가격을 킬로그램(kg)당 30엔 이상 인상한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7일 전했다.


이번 인상안이 적용되면 제품 가격은 기존 대비 약 20% 상승하게 된다. 신에츠화학 측은 기초 화학제품인 에틸렌의 가격 급등과 공급량 감소에 따라 제품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틸렌 조달처로부터 수량 제한 통보를 받아 감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향후 에틸렌 공급에 대해서도 명확한 전망을 얻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바라키현 가시마 콤비나트에서 염화비닐을 생산하는 신에츠화학은 연간 55만 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일본 전체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규모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염화비닐은 배관용 파이프, 창틀 등 건축 자재와 전선 피복재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만큼, 이번 가격 인상과 공급 제한은 관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원재료인 에틸렌 수급 차질이 이번 결정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신에츠화학은 동일 단지 내 미쓰비시케미컬 그룹(4188 JP)으로부터 에틸렌을 공급받고 있으나, 미쓰비시케미컬은 지난 6일부터 이미 감산에 돌입한 상태다. 에틸렌은 나프타(조제 가솔린)를 열분해하여 얻는데, 일본은 나프타 조달의 4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인해 나프타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에틸렌 생산 차질이 잇따르고 있다.

신에츠화학은 이번 가격 인상 폭이 과거 사례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감산 시작 시점이나 감산 규모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신에츠화학의 북미 생산 거점은 석유 유래 에틸렌이 아닌 천연가스 유래 에틸렌을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중동발 석유 수급 위기에서는 상대적으로 벗어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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