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인뱅 최초 통신 기반 신용평가 '이퀄' 도입

파이낸스 / 류정민 기자 / 2025-04-15 09:54:46
(사진=케이뱅크)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도입하며 신용평가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이퀄(EQUAL)'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통신대안평가' 모형이다. 

 

이 모형은 국내 통신 3사 가입자 약 4800만 명의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신용평가에 활용한다.

 

요금 납부 내역, 데이터 사용량, 부가 서비스 이용 현황 등 광범위한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대별 통화 패턴, 금융 앱 접속 횟수, 멤버십 사용 횟수, 소액 결제 비율 등 500개 이상의 세부 항목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케이뱅크 측은 이퀄 도입으로 신용평가의 정밀도와 변별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통신사를 변경하더라도 정보 단절 없이 평가의 연속성이 유지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케이뱅크는 이퀄 도입을 통해 기존에 활용 중인 네이버페이 스코어, BC·삼성·신한카드 가맹점 정보에 더해 통신 데이터까지 폭넓게 활용하며 업종을 아우르는 대안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신용평가 모형인 '케이뱅크 CSS 3.0'과 함께 활용해 신용평가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은행권 최초로 대출비교플랫폼 유입 고객 특성을 반영하는 등 변별력을 고도화한 CSS 3.0을 도입한 바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신용평가모형을 한층 고도화했다"며 "비대면 중심의 인터넷은행 특성에 맞춰 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차별화된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저신용자와 씬파일러 등 금융 소외계층에 실질적으로 금융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통신사 뿐만 아니라 여러 카드 가맹점들과 다양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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