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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주형 [AFP=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김주형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첫날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천28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키스 미첼(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안착하며 6언더파를 기록한 공동 선두 그룹과 불과 2타 차이를 보였다. 이는 그가 PGA 투어 진출 전인 2022년 이 대회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발판을 마련했던 성공적인 경험을 되살려 이번 시즌 부진을 털어낼 기회로 평가된다. 올해 19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가 유일한 '톱10' 기록이었다.
대회 선두는 제이크 냅(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빅토르 페레스(프랑스),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네 명의 선수로, 이들은 나란히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의 안병훈 또한 3언더파 67타를 치며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셰플러는 10번 홀(파5)에서 시작해 약 10미터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강력한 출발을 알렸다. 중상위권 경쟁은 매우 치열해 공동 14위에만 무려 19명의 선수가 포진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이븐파 70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잰더 쇼플리(미국)는 2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33위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소속 선수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홍택과 조우영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113위, 이정환은 5오버파 75타로 공동 148위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