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나무호 화재 원인은 외부 공격”...외교적 후폭풍 예고

폴리이코노 / 김상진 대표기자 / 2026-05-11 09:44:24
정부, 미상 비행체 2기 타격 공식 확인... ‘이란 배후설’ 촉각
한·미·이란 삼각관계 속 ‘해양자유연합’ 참여 압박 거세질 듯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대표기자]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의 화재 원인이 외부 비행체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정부는 공격 주체 특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나, 조사 결과가 이란의 개입으로 기울 경우 대미·대이란 관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저녁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정부 조사단의 현장 정밀조사 결과, 미상의 비행체 2기가 HMM 나무호를 타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공격 주체를 예단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나, 물밑에서는 긴박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이날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를 사실상 '초치'로 해석하고 있다.

면담 직후 쿠제치 대사는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일반적인 이슈를 논의했다”며 말을 아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주한 이란대사관이 “이란군 개입 주장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힌 만큼, 향후 엔진 잔해 정밀 분석 결과 이란 혁명수비대와의 연관성이 입증될 경우 외교적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작전인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와 이란의 반발이 정면 충돌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나무호가 단독 행동 중 피격됐다”며 한국의 기여를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체 ‘해양자유연합(MFC)’ 참여를 면밀히 검토 중이다.

호르무즈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 26척의 안전을 위해 이란과의 관계를 관리해 온 우리 정부로서는 이란과의 공조가 깨질 경우 실질적인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알파경제 김상진 대표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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