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주주환원 강화 기조 지속 전망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4-10-28 09:37:3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3분기 시장 컨세서스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시현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2024년 3분기 지배 순이익은 9036억 원으로 0.5%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4.6%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원화 대출 성장은 전분기 대비 5.4% 증가하고 가계 대출은 전분기 대비 6.2% 늘었으며, 기업 대출은 대기업 대출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8% 늘었다.

은행과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7bp 하락했다. 이번 분기 큰 폭의 NIM 하락이 있었으나 정기예금 만기의 약 40%가 4분기 중 몰려 있어 향후 NIM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할 전망이다.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7.9%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전분기 대비 20.5% 증가했으나 수수료이익과 외환, 파생 관련 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4.7% 하락, 적자전환했기 때문이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기준 CET1 비율은 12.0%를 기록하며 전분기와 비슷했다"며 "환율 하락에 따른 자본비율 상승 효과에도 높은 자산 성장에 따라 위험가중자산(RWA)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파악했다.

최근 달러 배디 원화 환율 상승 추세를 감안 시 연말 자본비율 목표치인 12.2%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RWA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참고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 10원 변동 시 CET1비율 영향은 약 3bp 수준이다.

나민욱 연구원은 "다만 근본적으로 지난 7월 공시한 밸류업 계획을 감안 시 향후 주주환원 상향의 기준치인 12.5% 달성 시점이 중요하다"며 "내년도 자산 성장을 4% 이내에서 관리 계획을 감안 시 환율 등 대외적인 변수가 없다면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주환원 강화 기조 지속 및 내년도 본격화될 비이자이익 성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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