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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스페이스X가 12일 신규 주식 공개(IPO)를 단행한 뒤 미국 증시가 큰 충격 없이 이를 소화하면서, 이번 주 초 도쿄증권거래소에도 안도감이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5일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투 종식 기대까지 겹치며, 니케이 평균 주가가 7만 엔 선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SMBC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 투자조사부장은 스페이스X 상장을 두고 거액 자금을 빨아들이는 수급 이벤트를 파동 없이 소화했다며 주 초에도 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투자 의욕과 자금 여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이스X는 나스닥에 상장된 첫날 공모가 135달러보다 20% 높은 160.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약 2.1조 달러, 한화 약 360조원 규모로 불어나 세계 6위 수준에 올랐다. 일본에서도 약 3,500억 엔을 조달한 대형 IPO였던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흡수 여부를 주시해 왔다.
스페이스X는 항공우주 사업 외에도 인공지능(AI)에 필요한 계산 자원을 알파벳과 앤스로픽에 빌려주며 수익을 내고 있다. 마쓰이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투자 기준은 다소 높아 보이지만, 향후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커 투자자들이 꿈을 샀다고 평가했다.
12일 미국 S&P500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니케이 평균 선물의 야간 거래에서도 강세가 나타났다. 9월물이 일중 청산가보다 1,320엔 오른 67,440엔으로 마감되면서, 도쿄 시장 역시 주초 연속 상승 출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로 다시 자금이 이동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니케이 반도체 지수는 전주 일본 증시 하락 국면에서도 25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버티며 추세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도 증시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합의 문서 초안에 미국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현지에서 처리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줄고 에너지 공급 개선 전망이 커질 경우, AI·반도체 외 업종에도 매수세가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주에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와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잇따라 열린다. 일본은행은 오는 15~16일 회의를 열고 있으며, 입원 중인 우에다 가즈오 총재를 대신해 우치다 신이치 총재대행이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FRB는 오는 16~17일 FOMC를 개최하며, 처음 회의를 이끄는 워시 신 의장의 발언에도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SMBC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부장은 발언자가 바뀌면 같은 내용이라도 전달되는 인상이 달라진다며 시장이 지나치게 매파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매수세도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도쿄증권거래소와 명증 자료를 합산한 투자부문별 매매 동향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지난주까지 포함해 최근 2주 연속 일본 주식을 순매도했다.
니케이 평균은 지난 3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68,402엔을 넘어서는 흐름을 재차 시도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라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지수가 단계적으로 약 30%씩 상승해 온 점도 시장에서 거론된다.
다이와증권의 한 수석 테크니컬 애널리스트는 차트상 고점 갱신 속도가 둔해졌다고 보고 있으며,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미 중앙은행의 긴축 자세와 금리 흐름을 보며 추가 상승 여지를 탐색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