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케이뱅크 앞질러”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4-04-01 10:01:34
(사진=토스뱅크)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에서 케이뱅크를 앞서는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86억으로 처음 분기 단위 흑자를 기록한 이후 두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021년 출범한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2017년 나온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를 이익 규모에서 처음으로 추월한 것이다.

토스뱅크의 빠른 성장세와 올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케이뱅크 사이의 경쟁 구도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4분기 25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21년 상반기 123억원의 손실후 11개 분기 만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에선 케이뱅크 128억원으로 토스뱅크(-175억원)를 앞섰지만 분기 단위로는 처음으로 토스뱅크를 따라잡은 것이다.

업계에선 이를두고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사이의 실적 역전이 일시적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수익성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가입자 수에서 토스뱅크가 빠른 속도로 케이뱅크를 따라잡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토스뱅크의 가입자 수는 888만 명으로 4년 일찍 출범한 케이뱅크(953만 명)를 거의 따라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케이뱅크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특히 케이뱅크가 작년 4분기 적자를 낸 것은 올초 은행장 교체를 앞두고 이전까지 누적된 부실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라는 해석이 많다.

 

케이뱅크는 2022년에 비해 지난해 충당금 적립액을 115%늘려 1361억원에서 2927억원으로 확대했다.

케이뱅크의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같은 기간 2318억원에서 3314억원으로 35.2% 증가하여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선 케이뱅크의 상장 성공 시 즉시 대출 여력이 현재의 약 1.7배인 9조에서 1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케이뱅크가 IPO에 성공할 경우 대출 순증 여력은 9조8000억원 확대된다”며 “중장기 성장동력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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