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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외무성)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과 브라질 정부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인공지능(AI) 협력 대화’를 신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8일 전했다. 양국은 브라질의 농업과 희토류 등 광물 자원 개발에 일본 기업의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생산 효율을 높여 일본의 경제안보 강화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모기 토시미쓰 외무대리는 가까운 시일 내 비에이라 외무대리와 회담해 이를 합의할 예정이다. AI 협력 대화는 인도에 이어 두 번째 사례가 되며, 양국 정부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관계자들이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일본 외무성은 양국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행사를 2026년 안에도 열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 간 구체적 협상을 연결하고, 협력 범위를 실질적 사업 단계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브라질은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2위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광상도 많다. 일본 스타트업이 AI를 활용한 효과적인 채굴 방식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대두와 옥수수 생산이 활발한 브라질에서 사그리(효고현 탄바시)가 인공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지의 토양과 작물 생육 상황을 파악하는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양국은 비영어권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협력도 심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사우스는 미중 양국의 AI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의 가치관에 맞춰 개발·운용하는 ‘소브린(주권) AI’를 중시하고 있으며, 일본은 일본어 모델 개발 경험을 축적해 왔다.
브라질은 데이터센터 투자처로도 주목받는다. AI 연산을 맡는 데이터센터는 전력 수요가 큰데, 브라질은 발전량의 약 90%를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부터 3년간 147억 레알(약 4600억엔)을 브라질의 AI 인프라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의 브라질 법인도 데이터센터 건설에 2000억 레알을 투입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인구 약 2억 명의 중남미 최대 경제국이다. 50년 후에도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으로서는 AI 분야의 뒤처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유력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는 메르코수르와의 경제연계협정(EPA) 협상 개시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그 과정에서 조정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