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우려 과도, 일시적 상승 가능성에 주목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4-10 09:28:3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3월 물가지표가 일시적인 상승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예상보다 과격한 트럼프 정부 과세 발표 이후 시장은 정책 관련 작은 뉴스에도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주 미국의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 등 3월 물가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안정에 헤드라인지표 상승세는 둔화가 예상되지만, core CPI는 전월 수준의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관세 확정 전, 이미 지나간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 반응은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관세율 상단이 정해졌다는 점에서 관세발 물가 상승 압력은 일회성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의 우려와 달리 물가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2021~2922년 물가 상승 시기와 다른 에너지 가격 하락, 서비스 물가 안정, 그리고 고용 비용 안정은 물가 상승이 단기에 그칠 확률을 높여준다는 분석이다.

 

(출처=대신증권)

 

에너지 가격 하락은 기대인플레이션 조정에 기여할 전망이며 물가의 63%를 차지하는 서비스 물가 상승세 둔화 또한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해 서비스업 중심으로 장기 추세보다 높은 성장률을 시현했다. 

 

하지만 관세 이슈 이전부터 고소득층 소비 심리가 빠르게 위축됐고, 이는 서비스업 경기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하연 연구원은 "이전 물가 상승 시기에는 노동 초과수요가 임금 상승 압력을 높이면서 추세적 물가상승을 견인해왔으나, 이번에는 다르다"며 "당시 리오프닝으로 노동 수요가 급증한 반면, 정부 지출로 인한 잉여저축은 노동공급을 제한했고 결과적으로 임금 상승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관세 부과에 기업은 생산, 투자, 채용 중지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금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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