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중국 꺾고 기적같은 역전 우승...연속 10연패 달성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4-07-29 09:21:2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또 다시 역사를 새로 썼다. 

 

29일(현지시간)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으로 구성된 세 태극 궁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4년 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치열한 승부 끝에 5-4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올림픽 단체전에서 전무후무한 10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시작된 연속 우승은 현재까지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과 맞먹는 대기록이다. 

 

이 같은 성과는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400m 혼계영 부문에서 이룩한 10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날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첫 번째 세트를 가져간 후 일시적으로 주도권을 중국에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슛오프에서 보여준 '명궁들의 강심장'은 경기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사진=연합뉴스

남수현의 확고한 9점 발사와 전훈영, 임시현의 화살이 가늠자 사이에 걸친 결과는 심판의 판단 하에 모두 10점으로 인정받으며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겪은 시련들을 모두 딛고 정상에 오르는 감동적인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월드컵 결승에서 연거푸 중국에게 패배한 아쉬움을 이번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완벽하게 되갚았으며, 그 과정 속에서 오랜 기간 동안 이어져 온 중국과의 올림픽 단체전 전승 행진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개별적으로도 멤버들 각각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장미처럼 활짝 핀 임시현은 앞으로 있을 개인전 금메달 경쟁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해 실업생활만으로 국제 무대에 등장해 큰 주목을 받은 만 19세 신예 남수현과 경력질환 속 오래도록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낸 만 30세 베테랑 전훈영까지 모든 멤버가 갖는 개별적인 스토리가 이번 우승을 더욱 값지게 만든다.

 

태극 궁사들의 다음 목표는 남녀 동반 우승이며, 이미 나이제 징크스와 맞서 싸운 경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 있을 개인전 및 혼성 단체전에서도 좋은 소식이 기대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에이티즈, 일본 정규 2집 Ashes to Light 발매
MBC 라디오스타 이석훈, 옹성우·우즈와 즉석 댄스 무대 공개
제2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트롯&밴드 라인업 공개
이문세, 7년 만에 북미 투어 피날레 장식
하늘도 막지 못한 LG의 승리, SSG의 연속 홈런 축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