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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며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및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각각 3.14~5.77%, 3.90~6.80%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초에 비해 큰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다양한 금융 및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금융 시장은 최근 미국의 고물가 상황과 이와 연동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정책, 그리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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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연속적인 물가 상승이 Fed의 금리 인상을 지연시키고 있으며, 이는 국내외 금융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3.5%를 기록,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기존에 예상됐던 6~7월의 금리 인상 시기는 11월로 더욱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는 국내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금융채 5년물 금리가 3.882%까지 상승하는 등의 동향을 보였으며, 이는 올해 초부터 지속된 3.7~3.8%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 지역에서의 불안정성이 금융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양국가 사이의 지정학적 위기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전날 4.55%까지 끌어올리는 등 국제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고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신중한 대출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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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